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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 vs 갯수 무엇이 맞나요

★ ★ 2020. 12. 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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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 vs 갯수 올바른 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개수와 갯수. 어떤 표기가 맞을까요?  사이시옷에 관한  한글맞춤법 항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맞춤법 제 30항을 보면 

한글맞춤법 제 30항 

라고 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사이시옷의 전제 조건입니다.  

 

 

사이시옷 현상은 "합성어"인 경우에 나타나는데요. 단어와 단어가 만나 합성 명사가 이루어질 때 그 중간에 발음의 변화가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 그 현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 두 명사 사이에 'ㅅ'을 넣어 적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합성어가 아닌 파생어는 사이시옷을 적지 못한답니다. 또한 외래어와 고유어, 한자어와 한자어가 만난 경우에도 ㅅ을 적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적을 수 있는 조건은 순우리말+ 순우리말과 순우리말+한자어의 합성어인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아래와 집을 합친 아래+집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이면서 뒤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데요. 이런 경우 사이시옷을 표기해줘야 합니다.  

 

1-2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아래+마을은 '마'의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 [아랜마을] 이라고 발음이 되죠? 이럴 경우 사이시옷을 표기해 줘야 합니다. 

 

1-3 뒷말의 첫소리 모음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나무+잎은 [나문닙] 이라고 발음되면서 ㄴㄴ 소리가 덧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역시 사이시옷이 필요합니다.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것 

훗날 표기 

1번의 조건과 같지만, 다른점은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뒤 후" 자에 순우리말인 '날을 합친 훗날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3. 두음절로 된 한자어

아까 한자어+한자어는 원래 사이시옷 표기를 할수 없는데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6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곳간, 툇간, 셋방, 숫자, 찻간, 횟수입니다. 예외이기 때문에 반드시 암기가 필요합니다. 

개수표기

따라서 개수가 맞고 갯수가 틀린 이유는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적을 수 없게 됩니다. 개수는 '낱 개' 와 '셈 수' 자의 한자어이며 이와 비슷한 예로는 초점, 이점 등이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헷갈리는 맞춤법인 개수와 갯수, 그리고 사이시옷 표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헷갈리는 사이시옷 표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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